
회사가 힘들 땐 퇴사가 답인지? 코칭적 관점에서 보기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회사, 더 이상 못 다니겠다." 월요일 아침마다 몸이 천근만근이고, 출근길에 발걸음이 무거워지고, 퇴근 후에도 머릿속이 회사 생각으로 가득 찰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그냥 그만둘까?"라는 생각에 기대게 됩니다. 그런데 그 생각, 과연 진짜 답일까요? 아니면 잠깐의 감정적 탈출 욕구일까요?
이 글은 퇴사를 부추기거나, 반대로 무조건 버티라고 설득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코칭적 관점에서 "지금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 힘든 상황의 본질은 무엇인지"를 함께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퇴사라는 선택지 앞에서 더 명확하고 주체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이 글의 목적입니다.
퇴사 충동은 어디서 오는가
힘들다는 감각이 퇴사 충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됩니다. 상사에게 한 마디 핀잔을 들었을 때, 야근이 3주째 이어질 때, 동료와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을 때, 우리는 "여기서 빠져나가고 싶다"는 신호를 받습니다. 그런데 코칭에서는 이 신호 자체를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신호가 무엇을 말하려는지에 주목합니다.
퇴사 충동은 크게 세 가지 뿌리에서 자랍니다. 첫째는 고갈(Burnout)입니다. 오랜 기간 과도한 업무와 낮은 회복력이 쌓이면, 몸과 마음은 "더 이상은 안 된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이 상태에서의 퇴사 충동은 실제 직장에 대한 판단이라기보다 지친 나 자신의 비명에 가깝습니다. 둘째는 불일치(Misalignment)입니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조직의 문화, 일의 방식이 맞지 않을 때 느끼는 근원적인 불편감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피곤한 것과는 다릅니다. 셋째는 성장의 막힘(Stagnation)입니다. 더 이상 배울 것이 없고, 도전이 사라지고, 나의 가능성이 여기서는 펼쳐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때입니다.
이 세 가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각각의 처방이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고갈이라면 먼저 회복이 필요하고, 불일치라면 진짜 원하는 환경을 탐색해야 하며, 성장의 막힘이라면 지금 회사 내부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볼 여지가 있습니다. 퇴사가 답인지 묻기 전에, 나는 지금 세 가지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코칭이 바라보는 "힘들다"의 의미
코칭에서는 어떤 상황이 힘들게 느껴질 때, 그것을 단순히 제거해야 할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힘듦이 나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라고 묻습니다. 힘듦은 종종 우리가 무언가를 진심으로 원한다는 증거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상사가 자신의 공을 빼앗아 갈 때 몹시 분노한다면, 그 분노 뒤에는 "인정받고 싶다", "내 기여가 보여지길 원한다"는 깊은 욕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팀 내에서 아무도 내 의견을 듣지 않는다고 느낄 때의 무력감 뒤에는 "나는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고 싶다"는 열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퇴사를 고민하게 만드는 힘듦의 밑바닥을 파보면, 충족되지 않은 욕구나 가치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을 코칭에서는 "아이씨버그 모델(Iceberg Model)"에 빗대어 이야기합니다. 수면 위에 보이는 것은 행동과 감정이지만, 수면 아래에는 신념, 가치, 정체성이 있습니다. 퇴사를 고민한다는 표면적 행동 뒤에는,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싶은지,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지에 대한 깊은 질문이 숨어 있습니다. 코칭은 그 깊은 곳을 함께 탐험하는 과정입니다.
퇴사를 고민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들
코치는 답을 주지 않습니다. 좋은 질문을 통해 클라이언트 스스로 자신의 답을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 이 질문들을 천천히 자신에게 던져보세요. 서두르지 말고, 종이에 적어가며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나는 무엇으로부터 도망치려 하는가, 아니면 무언가를 향해 나아가려 하는가?"
이 질문은 매우 강력합니다. 퇴사에는 크게 두 가지 동기가 있습니다. 하나는 현재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도피이고, 다른 하나는 더 나은 무언가를 향해 나아가려는 추진력입니다. 도피로서의 퇴사는 종종 다음 회사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만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왜냐하면, 문제의 근원이 외부 환경이 아니라 내부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반면, 명확한 방향성을 가진 퇴사는 삶을 전진시킵니다.
"만약 내가 완전히 회복된 상태라면, 지금의 회사를 어떻게 바라볼까?"
탈진 상태에서 내리는 판단은 왜곡될 수 있습니다. 3주 동안 야근을 하고,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한 상태에서 "이 회사는 답이 없어"라고 결론 내리는 것은 너무 이른 판단일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회복 이후에도 같은 결론이 나온다면, 그것은 훨씬 믿을 만한 신호입니다.
"지금의 힘듦에서 내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은 현재의 상황을 억지로 긍정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어려운 상황에는 나를 성장시키는 무언가가 있다는 코칭적 관점에서의 탐색입니다. 갈등이 많은 환경에서 협상력을 기르거나, 불합리한 조직에서 경계를 세우는 법을 배우거나, 혹은 내가 절대 원하지 않는 조직 문화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아는 것 자체가 큰 배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나는 5년 후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그리고 지금의 선택은 그 방향과 얼마나 연결되어 있는가?"
단기적 고통과 장기적 방향성 사이의 연결고리를 짚어보는 질문입니다. 지금 힘들더라도 5년 후의 나를 위한 의미 있는 경험이라면, 조금 더 버텨볼 이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금 당장 편해도 5년 후의 내가 원하는 방향과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면,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퇴사가 정말 필요한 상황 vs. 아직 탐색이 필요한 상황
코칭은 퇴사를 말리지도, 부추기지도 않습니다. 다만, 어떤 상황에서는 퇴사가 매우 합리적이고 용기 있는 선택이며, 어떤 상황에서는 먼저 내부를 들여다보는 것이 더 지혜로운 접근임을 이야기해줄 수 있습니다.
퇴사가 진지하게 고려되어야 할 상황이 있습니다. 조직 내에서 지속적인 괴롭힘이나 심각한 불공정한 대우가 이루어지고 있을 때, 나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명확하게 악화되고 있을 때, 개인의 윤리적 가치와 조직의 요구가 근본적으로 충돌할 때, 그리고 다양한 시도를 해봤음에도 변화의 여지가 전혀 보이지 않을 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퇴사가 자기 자신을 지키는 매우 건강한 선택입니다.
반면, 아직 내부에서 탐색해볼 여지가 있는 상황도 있습니다. 특정 상사나 팀과의 관계가 문제인데, 같은 회사 내 이동의 가능성을 한 번도 고려해보지 않은 경우, 업무량이나 방식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본 적이 없는 경우, 지금의 힘듦이 성장통(Growth Pain)일 가능성이 있는 경우, 혹은 번아웃으로 인해 판단이 흐려진 상태에서 결정을 내리려는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퇴사보다 먼저 회복하고, 대화하고, 탐색해보는 것이 우선일 수 있습니다.
"버티기"와 "남기"는 다르다
많은 분들이 퇴사를 망설이면서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냥 버텨야지." 그런데 코칭에서는 "버티기"와 "남기"를 명확하게 구분합니다. 이 둘은 겉으로 보기에 같은 행동이지만, 내면의 질이 전혀 다릅니다.
버티기는 수동적입니다. 상황에 끌려다니고, 어쩔 수 없이 머물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버티기에는 에너지가 소모되고, 시간이 갈수록 지쳐갑니다. 반면에 남기는 능동적입니다. "나는 이런 이유로 지금 여기에 있기로 선택한다"는 주체적인 결정입니다. 같은 회사를, 같은 업무를, 같은 상사와 일하더라도 이 관점의 차이는 경험의 질을 완전히 바꿔놓습니다.
"어쩔 수 없이 버티기"에서 "이유 있는 남기"로 전환하려면, 지금 이 자리에 남아 있는 나만의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그것이 경제적 이유일 수도 있고, 특정 기술을 배우기 위함일 수도 있고,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싶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유가 명확해지면, 같은 상황도 다르게 경험됩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된다면, 그때가 진짜 퇴사를 고려할 시점입니다.
퇴사 후의 나에 대한 현실적인 탐색
퇴사를 꿈꿀 때, 많은 분들은 퇴사 이후의 삶을 막연하게 아름다운 이미지로 그립니다. "퇴사하면 자유로워질 것 같아",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을 거야"라는 기대는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코칭에서는 그 이미지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도록 합니다.
퇴사 후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요? 막연히 "쉬겠다"고 한다면, 얼마나 쉴 것이고, 그 이후엔 어떻게 할 것인가요? 재취업을 생각한다면, 어떤 종류의 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요? 창업이나 프리랜서를 생각한다면, 그에 필요한 구체적인 준비는 되어 있나요? 이 질문들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질문들에 답하는 과정이야말로, 퇴사 이후의 삶을 막연한 환상이 아닌 실제로 원하는 삶으로 만들어가는 첫걸음입니다.
코칭에서 자주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이상적인 하루 그리기"입니다. 퇴사 후, 자유롭게 살 수 있다면 어떤 하루를 보내고 싶은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묘사해보는 것입니다. 몇 시에 일어나는지, 누구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무엇이 나를 에너지 있게 만드는지를 그려봅니다. 이 작업을 하다 보면, 퇴사가 그 이상적인 하루를 만드는 데 정말 필요한 조건인지, 아니면 지금의 상황에서도 그 요소들을 조금씩 가져올 수 있는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감정이 아닌 가치 기반으로 결정하기
퇴사를 결정할 때 가장 위험한 것은 극도로 감정이 고조된 순간에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상사에게 크게 혼난 날, 부당한 평가를 받은 날, 동료에게 상처받은 날, 이런 날들에 올라오는 퇴사 충동은 실제 나의 결정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감정은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지만, 감정 자체가 결정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코칭적 관점에서는 감정을 충분히 인정하고 수용한 뒤에, 가치(Value) 기반으로 결정하도록 돕습니다. 가치란 나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들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성장, 자율성, 공정함, 창의성, 안정성 중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먼저 명확히 합니다. 그리고 현재 직장이 그 가치를 충족시켜주고 있는지, 앞으로 충족시킬 가능성이 있는지를 냉정하게 평가합니다. 이 평가는 감정적인 호불호가 아닌, 나의 핵심 가치를 기준으로 이루어집니다.
가치 기반 결정의 장점은 나중에 후회가 적다는 것입니다. 감정에 휩쓸려 결정한 퇴사는 "그때 내가 왜 그랬지?"라는 자책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나의 가치에 충실한 결정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 "나는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위해 선택했다"는 내적인 평화를 줍니다.
퇴사를 고민하는 당신에게 필요한 것: 코칭의 역할
이쯤에서 한 가지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퇴사를 고민한다는 것은, 단순한 직업 변경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나는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라는 더 깊은 정체성과 방향성의 질문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고민을 혼자서 해결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코칭은 이러한 순간에 특히 강력한 도움이 됩니다. 코치는 조언을 주거나 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대신 클라이언트가 스스로의 내면을 안전하게 탐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스스로는 보지 못했던 맹점(Blind Spot)을 발견하도록 돕는 질문을 던집니다. 또한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가치와 목표에 맞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지합니다.
특히 커리어 전환이나 퇴사를 앞둔 상황에서의 코칭은 다음과 같은 것들을 돕습니다. 현재 상황을 보다 명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 자신의 강점과 가치를 재확인하는 것, 감정이 아닌 가치와 목표 기반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 결정 이후의 행동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 그리고 변화 과정에서 오는 두려움과 불안을 다루는 것입니다. 코칭은 퇴사라는 결정 자체보다, 그 결정 이후의 삶을 더 의미 있게 살아가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퇴사 없이도 지금을 바꿀 수 있는 작은 실험들
퇴사를 결심하기 전에, 지금의 상황에서 해볼 수 있는 작은 실험들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퇴사를 막으려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변화가 필요한지, 아니면 지금의 환경에서도 내가 원하는 삶을 조금씩 만들어갈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먼저 경계 설정(Boundary Setting)을 시도해보세요. 많은 분들이 직장에서 자신의 경계를 한 번도 명확히 말해본 적 없이 지쳐버립니다. "저는 이 시간 이후로는 업무 연락을 받기 어렵습니다", "이 업무 방식은 저에게 맞지 않아서 다른 방법을 제안하고 싶습니다"라는 말을 꺼내는 것이 두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작은 용기 하나가 직장 생활을 완전히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에너지를 주는 활동을 의도적으로 늘려보세요. 직장 생활이 힘들수록 퇴근 후의 시간, 주말의 시간이 소중해집니다. 나에게 에너지를 주는 활동, 즐겁고 의미 있다고 느끼는 것들을 의도적으로 늘리는 것이 번아웃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것은 직장에서의 힘듦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삶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사내 이동이나 역할 변경의 가능성을 탐색해보세요. 지금의 팀이나 상사가 문제라면, 반드시 회사를 떠나야 하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사내에서 다른 팀으로 이동하거나, 다른 프로젝트를 맡는 것만으로도 경험이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가능성을 한 번도 탐색해보지 않았다면, 먼저 시도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솔직하게 이야기해보세요. 직장에서의 고민을 혼자 안고 있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힘든 일입니다. 멘토, 친구, 가족, 혹은 코치와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관점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때로는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 자체가 치유가 됩니다.
퇴사를 결정했다면: 주체적으로 떠나는 법
모든 탐색 끝에 퇴사가 맞는 선택이라고 결론 내렸다면, 이제는 어떻게 떠날 것인지를 생각할 차례입니다. 퇴사도 주체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충동적으로, 감정이 폭발한 순간에 사직서를 던지는 것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즉각적인 퇴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충분한 준비 기간을 두고 퇴사하는 것이 이후의 삶에 훨씬 유리합니다. 재정적인 준비, 다음 단계에 대한 방향성, 가능하다면 다음 직장이나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퇴사는 마음이 훨씬 가볍습니다.
또한, 마지막까지 전문가답게 마무리하는 것을 권합니다. 퇴사 후에도 세상은 생각보다 좁습니다. 같은 업계에서 다시 만날 수 있고, 레퍼런스 체크를 통해 전 직장의 평판이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힘든 곳이었더라도, 자신의 몫을 다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존심이기도 합니다.
퇴사 후 자신을 위한 회복 시간을 허용하세요. 많은 분들이 퇴사 후 곧바로 다음 단계로 달려가려 합니다. 하지만 충분한 회복 없이 새로운 환경에 뛰어들면, 번아웃이 다음 직장에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퇴사 후에는 자신을 돌아보고, 원하는 삶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힘든 회사 생활이 나에게 말하는 것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회사 생활이 힘들다는 것은, 당신이 약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당신이 무언가를 진심으로 원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더 나은 환경, 더 의미 있는 일, 더 건강한 관계, 더 나다운 삶. 그 욕구는 아주 자연스럽고 존중받아야 합니다.
퇴사가 답인지 아닌지는 외부에서 누가 정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답은 온전히 당신 안에 있습니다. 다만,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혼자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좋은 코치, 좋은 멘토,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이 그 여정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코칭적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것이 "나는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충실한 결정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퇴사이든, 남기든, 그 결정의 주인공은 언제나 당신이어야 합니다.
힘든 순간에도 자신을 잃지 않기를,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이 더 나은 나를 향한 발걸음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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